Statements
2009
박정혁
〈극장연작-3분54초〉는 샐러리맨 복장의 등장인물(훈육과 사회구조속에서 표준화된 인물을 상징)의 홀로 저항하는 듯한 몸짓을 쫒아가는 3인칭시점의 카메라가 1인칭시점으로 바뀌면서 관찰자인 관객을 등장인물과 대결구도의 상황으로 바꾸어 관객 스스로를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보이지 않는 폭력에 개입하게 되는 상황을 연출한 작품이다.
Criticisms
언어를 대신한 주술, 신권과 왕권의 상징, 건축의 시녀, 르네상스맨 레오나르도 다빈치, 환영주의로부터의 독립, 사진의 탄생, 앤디워홀의 팩토리,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제프 쿤스의 스캔달리즘, 데미안 허스트의 회화복귀 선언에 이르기까지 미술은 끊임없는 자기변신을 거듭해 왔다. 자기 정체성을 찾고자 문화, 정치, 경제, 종교라는 테두리를 벗어 던졌다. 반기, 쿠데타, 전복도 서슴치 않았다. 그 반란의 역사 중심에는 항상 이미지가 서 있었다.
1. 흰 벽에 가정용 캠코더가 삼각대 위에 설치되어있다. 캠코더의 작은 화면을 통해 한 사람이 개들을 훈련시키는 모습이 나온다. 몇 달에 걸친 훈련과정이 가볍게 연출된 영상이다.
2004
카메라 렌즈는 물체의 상을 투영하고 통과시켜 필름에 이미지를 맺히게 한다. 이것은 렌즈의 일차적 기능으로 우리는 이 사실을 비교적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렌즈는 물체의 상하를 거꾸로 뒤집어 놓는 고약한 놈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의 뒤바뀜 현상을 '도립(倒立, resupination)'이라 하는데, 본래 식물학 용어로 식물의 기관이 애초의 위치와 반대로 되어 있는 상태를 지칭한다.
이 전시의 대표 작품인〈Training〉은 작가 본인과 2마리의 진돗개가 등장하는 영상 작품이다. 작가는 두 마리 진돗개(멀더,도겟)에게 먹이를 주면서 ‘앉아’, ‘일어서’,‘엎드려’,‘누워’같은 명령이행훈련을 한 달의 기간동안 촬영한 기록이다.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