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s - Park Jung Hyuk

Writings

Criticisms

변신이라는 탐닉과 유영의 중간에서

하나의 포토그램에 해당하는 하나의 구절은 끊임없는 운동 속에서 시각적인 자극을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중략) 매 페이지마다 동사는 모두 현재형으로 쓰인다. 모든 일들이 우리 눈앞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말이다. 새로운 사건들이 재빨리 밀려오고, 사건과 사건 사이의 거리가 모두 사라진다.

2025.05.20

Criticisms

유동하는 기억, 훈육된 창의성에 관한 대안언어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펄럭이는 은박비닐은 전통적으로 견고하다고 알려진 캔버스나 한지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불편한 메타재료’이다. 박정혁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문래동 대안공간이라는 가변적 조건 속에 이 혼돈스럽고 감각적인 작업들을 던져두었다.

2019.09.20

Statements

7개의 꼭지점

<7개의 꼭지점> 은 2015년 이한열 기념관에서 열린 《보고 싶은 얼굴》(2015. 10. 07. - 11. 30) 전에 출품한 작품이다. 이 전시는 민주화 운동과정이나 민생투쟁운동 관련해서 희생된 6명을 선정, 작가 6명과 조를 구성하고 그들의 삶을 작가 개개인의 표현방식으로 발표했던 그룹전시이다.

2015.10.07

Criticisms

부작위(不作爲)의 묵종(默從), 그리고 이에 대한 항거자

2차 세계대전 당시 신학자이자 루터파 목사였던 마르틴 니멜러(Martin Niemöller)는 최초에 나치에 대한 보수적 방관자였다. 처음에는 히틀러에 침묵으로써 부역했던 그가 종국에 히틀러에 항거했던 이유는 히틀러의 교회에 대한 탄압 때문이었다. 나중에 그는 자신의 침묵으로 말미암아 희생되었던 수많은 영혼 앞에서 깊이 뉘우쳤다고 한다. 니멜러의 고백을 들여다 보자.

2011.08.20

Criticisms

도립

카메라 렌즈는 물체의 상을 투영하고 통과시켜 필름에 이미지를 맺히게 한다. 이것은 렌즈의 일차적 기능으로 우리는 이 사실을 비교적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렌즈는 물체의 상하를 거꾸로 뒤집어 놓는 고약한 놈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의 뒤바뀜 현상을 '도립(倒立, resupination)'이라 하는데, 본래 식물학 용어로 식물의 기관이 애초의 위치와 반대로 되어 있는 상태를 지칭한다.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