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s Park 7 - Park Jung Hyuk

Park's Park 7

2009 캔버스에 아크릴 140 x 250 cm

About The Work

박정혁의 첫 회화 연작 ‘Park’s Park’ 는 현대 시각 환경을 구성하는 다양한 이미지의 파편을 회화 안으로 불러들이는 데서 출발한다. 영화, 방송, 광고 등에서 추출된 장면들은 원래의 기능과 맥락을 잃은 채 재배치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의미가 부여된다. 작가는 이미지의 목적을 전복함으로써, 익숙한 시각 기호가 얼마나 쉽게 의미를 잃고 다시 생성되는지를 드러낸다.

자본주의적 목적성을 띠던 이미지들은 작가의 손에서 서로 충돌하거나 병치되며 예상치 못한 관계를 생성한다. 이는 관람자가 이미 알고 있다고 믿는 시각적 언어를 다시 의심하도록 만들며 결국 ‘Park’s Park’ 는 보는 행위 자체를 되돌아보게 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익숙한 이미지들 앞에서 관람자는 해석의 단서를 찾으려 하지만, 동시에 그 단서가 자신의 인식 범위를 제한한다는 사실을 마주한다. 박정혁의 회화는 바로 이 모순적 지점에서 작동하며, 이미지가 사회적 구조와 감각적 경험을 어떻게 규정하는지를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질문한다.

Provenance

작가 소장,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