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헬륨가스를 채운 풍선과 저속모터를 활용한 설치 가변크기
작가 소장, 2026
2004《도립 - Resupination》, 문예진흥원 인사미술공간, 서울
[작품 소개]
헬륨가스를 채운 풍선이 천장을 향해 상승하다가 15초의 주기로 다시 내려오기를 반복하는 설치 작업입니다. 작가의 가족이 모두 등장하고 한명씩 사라지는 과정 중 그들에게서 느끼는 미묘한 책임감, 불안감, 편안함이 혼재된 감정을 유발한 꿈에서 유래한 이 작업은 가족에 대한 혼재된 감정을 시각화합니다.
[작가의 의도 및 비평]
자유 의지의 상승: 위로 솟구치려는 풍선은 제도와 관습을 횡단하고자 하는 인간의 근원적 의지를 대변합니다.
심장박동과 잠재력: 류한승 평론가는 전시장 가득 울려 퍼지는 풍선의 두드림을 "우리의 잠재된 힘을 깨우는 심장박동"이라 명명했습니다.
탈코드화의 지향점: 비록 현실의 벽(천장)에 부딪힐지라도 상승을 멈추지 않는 행위는, 코드화로부터 자유롭고자 하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상징합니다.
Artist's Note
"천장에 부딪혀 돌아내려 와야 하는 15초의 짧은 주기. 하지만 그 상승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이것은 살아 숨 쉬는 인간이 지닌 고유의 능력이며 내 작업의 궁극적 지향점이다."
● 하얀 풍선과 소리로 이루어진 〈15초〉는 꿈을 상징하며, 그가 과거 경험했던 꿈에서 유래되었다. 가족이 모두 등장하고 한명씩 사라지는 과정 중 그들에게서 느끼는 미묘한 책임감, 불안감, 편안함이 그에게 혼재된 감정을 유발하였다. 잠재된 무의식의 발현인 꿈은 살아 있는 생명체만이 공유하는 것이며, 상승하고자 하는 풍선은 제도와 관습을 횡단하고자 하는 우리의 근원적 의지를 대변한다.
비록 풍선은 천장에 부딪혀 15초의 짧은 주기로 다시 내려와야 하지만 그 상승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코드화로부터의 자유로움은 살아 숨쉬는 인간이 지닌 고유의 능력이며, 아울러 박정혁 작업의 궁극적 지향점이다. 전시장에 무겁게 울려퍼지는 풍선의 두드림은 아마도 우리의 잠재된 힘을 깨우는 심장박동일 것이다.